
세 도시는 기차로 2~7시간 거리라 묶기 좋고, 봄과 가을이 걷기에 편해요. 통화가 유로·포린트·코루나로 달라서 카드 위주로 다니는 게 편해요. 솅겐 90일 무비자이고, ETIAS는 아직 시행일이 정해지지 않았으니 출발 전에 확인하세요.
비엔나, 부다페스트, 프라하. 유럽 지도에서 이 세 도시는 서로 손 닿을 거리예요. 그래서 처음 유럽 가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묶는 조합이기도 하죠. 그런데 막상 준비하려면 나라가 셋이라 통화도 다르고, 기차 예매 사이트도 세 개나 봐야하며 입국 규정은 또 따로 검색하게 돼요. 여기저기 흩어진 정보를 한 흐름으로 묶었어요. 이 글 하나로 항공권 다음 단계가 정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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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도시는 삼각형 모양으로 놓여 있어서 어느 쪽에서 시작해도 됩니다. 비엔나와 부다페스트 사이가 가장 가까워요. 오스트리아 국영철도의 레일젯(Railjet)이 약 2시간 20분, 유로시티는 2시간 40분쯤 걸리고 매시간 한 대꼴로 다닙니다. 비엔나와 프라하 사이는 약 4시간이고 두 시간 간격으로 있어요. 부다페스트와 프라하를 바로 잇는 직행은 약 7시간이 걸리는데, 낮에 7시간을 쓰기 아까우면 밤에 출발해 아침에 도착하는 야간열차 '메트로폴'을 타는 방법도 있어요.
그래서 동선은 프라하에서 들어와 비엔나를 거쳐 부다페스트로 나가거나, 그 반대로 잡는 게 가장 깔끔해요. 긴 구간인 부다페스트·프라하 직행을 피할 수 있거든요. 항공권을 볼 때 프라하 입국·부다페스트 출국(또는 그 반대)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기차표는 미리 사는 게 훨씬 싸요. 비엔나·부다페스트 구간은 선구매 시 13~19.90유로부터 시작하는데, 당일에 사면 52.70유로 안팎으로 네 배 가까이 뜁니다. 비엔나·프라하도 선구매는 14.90유로부터 있어요. 레일젯과 컴포트젯 계열은 좌석마다 콘센트가 있고 와이파이도 무료라 이동 중 충전 걱정은 없습니다.
시기는 4~5월과 9~10월이 걷기에 가장 좋아요. 세 도시 모두 구시가를 걸어서 다니는 여행이라 날씨가 곧 만족도예요. 한여름은 덥고 사람이 많고, 겨울은 춥지만 크리스마스 마켓과 부다페스트 온천이 제맛이라 일부러 겨울을 고르는 분도 많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유로를 쓰지만, 헝가리는 포린트(HUF), 체코는 코루나(CZK)를 씁니다. 두 나라 모두 EU 회원국인데 유로를 안 쓰는 거예요. 관광지 상점에서 유로를 받아주기도 하지만 환율이 불리한 편이라 권하지 않아요. 카드 결제가 워낙 잘 돼 있어서 카드 위주로 다니고, 현금은 팁이나 시장용으로 소액만 현지 ATM에서 뽑는 게 제일 편합니다. 한 나라에 며칠 안 머무는데 현금을 많이 바꿔두면 남은 포린트와 코루나가 그대로 짐이 돼요.
부다페스트에서는 계산서를 한 번 보셔야 해요. 식당 대부분이 서비스료(szervizdíj)를 10~15% 자동으로 붙이고, 12.5%가 흔합니다. 서비스료가 찍혀 있으면 팁을 따로 안 주는 게 맞아요. 모르고 팁을 또 얹는 이중 팁이 한국 여행자에게 제일 흔한 실수입니다. 비엔나와 프라하는 서비스료가 없는 곳이 많아서 5~10% 정도 반올림해 주는 관례가 있어요.
유심은 하나로 됩니다. 세 나라가 전부 EU라 EU 로밍 규정이 적용되거든요. EU 전역용 eSIM 하나를 사면 국경을 넘어도 끊기지 않아요. 나라마다 따로 살 필요가 없습니다.
세 나라 모두 솅겐 지역이라 한국 여권으로 180일 중 90일까지 무비자예요. 2025년 10월부터 유럽 국경에 EES라는 전자 출입국 시스템이 단계적으로 도입돼 2026년 4월 10일에 전면 시행됐습니다. 처음 입국할 때 여권 스캔과 함께 지문·얼굴을 등록하니 첫 입국 공항에서 시간 여유를 두세요. 그리고 ETIAS라는 사전 여행 허가 제도가 도입될 예정인데, 2026년 10월 현재 시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시작되더라도 첫 6개월은 과도기라 허가 없이도 입국이 되지만, 출발 전에 시행 여부를 한 번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부다페스트 온천은 준비물이 따로 있어요. 세체니 온천 기준으로 입장료는 월~목 13,200포린트, 금요일과 주말 14,800포린트, 성수기 15,800포린트예요. 오전 9시 전에 들어가는 아침권은 10,500포린트로 저렴합니다. 문제는 대여예요. 현재 수영복·수건·슬리퍼 대여 서비스가 없고 구매만 가능한데, 수영복 6,300, 수건 6,900, 슬리퍼 4,200포린트라 사면 손해예요. 수영복, 수건, 슬리퍼는 한국에서 챙겨 가세요. 부다페스트에서 온천과 대중교통을 많이 쓸 계획이면 부다페스트 카드도 고려할 만해요. 72시간권이 85유로이고 대중교통 무제한에 루카치 온천 입장이 포함돼 있습니다. 온천 한 곳만 갈 거면 카드 없이 그냥 가는 게 싸요.
프라하에서 시작해 비엔나를 거쳐 부다페스트로 나가거나 그 반대가 좋아요. 가장 먼 부다페스트·프라하 직행 7시간 구간을 피할 수 있어요.
도시당 2~3일씩 7~9일이 무난해요. 이동이 기차로 2~4시간이라 하루를 통째로 쓰지 않아도 돼요.
아니요. 헝가리는 포린트, 체코는 코루나를 써요. 유로를 받는 곳도 있지만 환율이 나빠서 카드 결제가 더 유리해요.
계산서에 서비스료 10~15%가 이미 붙어 있으면 따로 안 줘도 돼요. 서비스료 항목이 없을 때만 10% 정도 주면 돼요.
아니요. 세 나라 모두 솅겐 지역이라 180일 중 90일까지 무비자예요. ETIAS 사전 허가는 아직 시행일이 정해지지 않았으니 출발 전에 확인하세요.
아니요. 세 나라 모두 한국과 같은 둥근 핀 콘센트에 230V라 한국 충전기와 드라이기를 그대로 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