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는 독일식 F형 콘센트라 한국 플러그가 어댑터 없이 그대로 들어가요. 전압은 230V·50Hz로 한국과 같은 대역이라 충전기와 드라이기 모두 그대로 써요. 스위스나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일정이면 그때만 어댑터가 필요해요.
빈 오페라 하우스, 할슈타트 호수, 잘츠부르크 골목까지 일정을 다 짜고 나서야 "오스트리아 콘센트는 어떻게 생겼지?"가 떠오르곤 해요. 먼저 말씀드리면 어댑터는 챙길 게 없는 나라예요. 그런데 오스트리아는 국경을 여덟 나라와 맞대고 있어서, 어느 쪽으로 넘어가느냐에 따라 얘기가 달라집니다. 그 경계까지 같이 봐두면 준비가 한결 수월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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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콘센트는 F형이에요. 둥근 구멍 두 개가 있고, 위아래 벽면에 금속 접지 클립이 붙어 있는 모양입니다. 독일에서 시작된 이른바 '슈코(Schuko)' 방식이에요.
한국 콘센트를 떠올려 보세요. 똑같이 생겼죠. 우연이 아니에요. 한국은 1973년부터 2005년까지 32년에 걸쳐 110V에서 220V로 전압을 올리는 승압 사업을 했는데, 이때 독일식 규격을 그대로 가져왔거든요. 그래서 한국 플러그의 핀 지름은 4.8mm, 핀 사이 간격은 19mm이고, 독일식 슈코 플러그도 정확히 같은 치수예요. 오스트리아 벽에 한국 충전기를 꽂으면 아무 저항 없이 쑥 들어가는 이유가 이겁니다.
오래된 건물에 가면 접지 클립 없이 둥근 구멍 두 개만 있는 C형 콘센트도 보여요. 이것도 한국 플러그가 그대로 들어갑니다. 유럽 콘센트가 공통으로 받아주는 최소 조건이 '둥근 핀 두 개'인데, 한국 플러그가 딱 그 모양이니까요. 다만 아주 오래된 C형 콘센트는 얇은 유럽식 플러그 기준으로 만들어져서 한국 플러그가 조금 뻑뻑하게 들어갈 때가 있어요. 그 정도는 똑바로 밀어 넣으면 됩니다.
오스트리아 전압은 230V, 주파수는 50Hz예요. 한국의 220V와 같은 대역이라 변압기를 생각하실 필요가 없어요. 폰과 노트북 충전기는 당연히 되고, 220V 전용이라고 적힌 드라이기나 고데기도 그대로 작동합니다. 한국보다 살짝 높은 전압이라 오히려 힘이 조금 더 붙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주파수가 한국(60Hz)과 다르긴 한데, 충전기나 모터 없는 기기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왜 220V가 아니라 230V일까요. 유럽은 원래 독일권 220V와 영국권 240V로 나뉘어 있었어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1997년 규격 개정으로 이 둘을 230V 하나로 통일했고,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유럽 대부분이 여기에 맞췄습니다. 그래서 유럽 어디를 가도 230V라는 숫자가 반복해서 나오는 거예요.
오스트리아 전기에는 재미있는 배경이 하나 더 있어요. 이 나라 전력의 60% 이상이 수력에서 나옵니다. 풍력과 태양광까지 더하면 전체 전력의 4분의 3 이상이 재생에너지예요. 알프스에서 흘러내리는 강물이 곧 전기인 셈이죠. 원자력발전소는 하나도 없습니다. 1978년 11월 5일, 다 지어놓은 츠벤텐도르프 원전을 돌릴지 말지 국민투표에 부쳤는데 반대 50.47%로 아슬아슬하게 부결됐어요. 완공된 원전은 한 번도 가동되지 않은 채 남았고, 지금은 견학과 행사 장소로 쓰이고 있어요. 여행자 입장에선 정전이나 전압 흔들림을 걱정할 일이 거의 없는 나라라는 뜻이기도 해요.
오스트리아는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스위스, 리히텐슈타인까지 여덟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요. 그래서 오스트리아를 축으로 이웃 나라를 엮는 일정이 많죠. 이때 방향에 따라 준비가 갈립니다.
동쪽과 북쪽은 안심이에요.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슬로베니아는 전부 F형이나 E형 계열이라 한국 플러그가 그대로 들어갑니다. 빈에서 부다페스트나 프라하로 넘어가는 일정이라면 어댑터 생각은 접어두셔도 돼요.
문제는 서쪽과 남쪽입니다. 스위스는 J형이라는 자기 규격을 써요. 콘센트 구멍이 얇은 유럽식 플러그 기준으로 파여 있어서 한국의 4.8mm 핀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탈리아는 L형인데, 흔한 10A 콘센트는 구멍 지름이 4mm 기준이라 역시 한국 플러그가 안 들어가요. 요즘 이탈리아 호텔은 여러 규격을 함께 받는 겸용 콘센트가 많아서 그냥 되는 경우도 있지만, 복불복이라 믿고 가긴 어렵습니다. 인스브루크에서 돌로미티로, 브레겐츠에서 취리히로 넘어가는 동선이라면 그 구간용 어댑터를 따로 챙기셔야 해요.
오스트리아 안에서만 다닌다면 콘센트도 전압도 한국과 사실상 같아서 평소 쓰던 충전기를 그대로 가져가면 됩니다. 스위스나 이탈리아 구간이 붙을 때만 어댑터 하나를 더하세요. 충전할 기기가 여럿이라면 한국에서 쓰던 멀티탭을 그대로 가져가 꽂으면 돼요. 준비는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니요. 오스트리아는 F형 콘센트라 한국 플러그가 그대로 들어가요. 스위스나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구간이 있을 때만 어댑터가 필요해요.
230V, 50Hz예요. 한국 220V와 같은 대역이라 변압기 없이 충전기와 드라이기를 그대로 쓸 수 있어요.
네. 230V라 220V 전용 고데기도 그대로 작동해요. 프리볼트인지 따져볼 필요가 없는 나라예요.
둥근 구멍 두 개에 위아래로 접지 클립이 있는 F형이에요. 오래된 건물에는 클립 없는 C형도 있는데 둘 다 한국 플러그가 들어가요.
네. 스위스는 J형이라 한국 플러그가 안 들어가요. 스위스 구간이 있으면 J형 어댑터나 올인원 어댑터를 챙기세요.
대부분 괜찮아요. 오래된 C형 콘센트는 얇은 유럽식 플러그 기준이라 한국의 4.8mm 핀이 조금 빡빡할 수 있는데, 똑바로 밀어 넣으면 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