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는 전기 준비가 간단한 나라입니다. 한국 플러그가 그대로 꽂히거든요.
다만 유럽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닙니다. 체코는 독일이 아니라 프랑스식 접지 방식을 써서, 어떤 플러그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한 번 걸리는 지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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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콘센트는 E형이 기본이고, 얇은 플러그용 C형도 함께 씁니다. 둥근 핀 두 개가 들어가는 유럽 계열이라, 한국의 얇은 충전기 플러그는 그냥 꽂힙니다.
재미있는 건 접지하는 방식입니다. 유럽은 둥근 핀 두 개라는 기본은 같은데, 접지를 어떻게 하느냐에서 두 진영으로 나뉩니다.
독일식 F형(슈코)은 콘센트 옆면에 금속 클립이 있어서 플러그가 들어올 때 양옆을 집는 방식이에요. 한국이 이 방식을 받아들였습니다.
반면 프랑스식 E형은 콘센트 가운데에 접지핀이 막대처럼 튀어나와 있습니다. 플러그 쪽에 이 핀이 들어갈 구멍이 있어야 맞물리죠. 체코는 슬로바키아·폴란드와 함께 이 프랑스식 계열입니다.
여기서 한 번 걸립니다. 접지가 달린 굵은 한국 플러그는 옆면 클립 방식이라, 가운데 튀어나온 E형 접지핀을 받아줄 구멍이 없으면 끝까지 안 들어가기도 해요. 노트북 어댑터가 대표적입니다.
다행히 요즘 지은 건물은 E·F 겸용 콘센트를 쓰는 곳이 많습니다. 옆면 클립과 가운데 핀을 둘 다 갖춘 형태라 어느 쪽 플러그든 들어가요. 그래서 실제로 문제가 생기는 건 오래된 건물에 남은 순수 E형 콘센트예요.
정리하면 충전기만 쓴다면 어댑터 없이 해결되고, 접지 달린 굵은 플러그를 가져간다면 핀 모양을 한 번 보고 가면 됩니다.
체코 전압은 230V입니다. 한국 220V와 같은 대역이라 변압기는 필요 없어요.
충전기·노트북은 물론이고 드라이어나 고데기도 그대로 작동합니다. 주파수 50Hz도 충전기나 노트북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요.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체코를 기점으로 오스트리아·독일·폴란드를 도는 일정은 전부 같은 계열이라 준비가 똑같습니다. 달라지는 건 영국(G형)과 스위스(J형) 정도예요.
체코는 콘센트도 전압도 한국과 사실상 같아서 특별히 준비할 게 없는 나라입니다. 평소 쓰던 충전기와 케이블을 그대로 넣으시면 됩니다. 단, 접지가 달린 굵은 플러그만 가운데 핀에 걸리지 않는지 한 번 확인하고, 영국이나 스위스를 엮는 일정이라면 그때만 어댑터를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