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는 전자기기 관련해서는 여행 준비가 간단한 쪽에 속합니다. 한국 플러그가 그냥 꽂히거든요.
다만 유럽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닙니다. 프랑스는 자기들만의 접지 방식을 써서, 어떤 플러그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한 번 걸리는 지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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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콘센트는 E형이 기본이고, 얇은 플러그용 C형도 함께 씁니다. 둥근 핀 두 개가 들어가는 유럽 계열이라 한국의 얇은 충전기 플러그는 그냥 꽂힙니다.
차이는 접지하는 방식에서 나옵니다. E형은 콘센트 가운데에 접지핀이 막대처럼 튀어나와 있어요. 플러그 쪽에 이 핀을 받을 구멍이 있어야 맞물립니다. 반면 독일식 F형(슈코)은 콘센트 옆면의 금속 클립으로 양옆을 집는 방식이고, 한국은 이 독일식을 받아들였습니다.
여기서 한 번 차이점이 발생합니다. 접지가 달린 굵은 한국 플러그는 가운데 튀어나온 E형 접지핀을 받아줄 구멍이 없으면 끝까지 안 들어가기도 해요. 노트북 어댑터가 대표적입니다.
재미있는 건, 이 문제를 유럽도 똑같이 겪었다는 겁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서로 다른 접지 방식을 고집했고, 가전제품 회사들은 두 시장에 같은 제품을 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양쪽을 다 받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예요. 옆면에는 독일식 접지 클립이 닿는 홈이 있고, 가운데에는 프랑스식 접지핀이 들어갈 구멍이 뚫려 있는 형태로, 지금 유럽에서 파는 가전제품 플러그는 대부분 이겁니다.
덕분에 요즘 프랑스 숙소는 두 방식을 모두 받는 겸용 콘센트가 많습니다. 실제로 걸리는 건 오래된 건물에 남은 순수 E형 콘센트예요.
정리하면, 충전기만 쓴다면 어댑터 없이 해결되고, 접지 달린 굵은 플러그를 가져간다면 핀 모양을 한 번 보고 가시면 됩니다. 영국(G형)이나 스위스(J형)로 넘어가는 일정이라면 그때는 어댑터가 필요하고요.
프랑스 전압은 230V입니다. 한국 220V와 같은 대역이라 변압기는 필요 없어요.
충전기·노트북은 물론이고 드라이어나 고데기도 그대로 작동합니다.
프랑스를 기점으로 이탈리아·스페인·독일을 도는 일정도 전부 같은 계열이라 준비가 똑같습니다. 달라지는 건 영국과 스위스 정도예요.
프랑스는 콘센트도 전압도 한국과 사실상 같아서 특별히 준비할 게 없는 나라입니다. 평소 쓰던 충전기와 케이블을 그대로 넣으시면 됩니다. 다만 접지가 달린 굵은 플러그만 가운데 핀에 걸리지 않는지 한 번 확인하고, 영국이나 스위스를 엮는 일정이라면 그때만 어댑터를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