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를 준비하면서 "동남아니까 어댑터가 필요하겠지?" 하고 여행용 어댑터를 사시는 분들이 있는데, 필요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거의 같은 콘센트를 쓰거든요. 준비물은 간단하고, 대신 발리에만 있는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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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콘센트는 C형입니다. 둥근 핀 두 개가 들어가는 유럽 방식이에요. 네덜란드 식민 지배기에 유럽 규격이 들어온 것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한국도 같은 계열을 써서 한국 플러그가 그대로 꽂힙니다. 발리 숙소에서 충전기를 그냥 꽂으면 된다는 뜻이에요. 어댑터를 따로 사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C형 구멍은 생각보다 얕은 경우가 있어서, 접지가 달린 굵은 플러그는 테두리가 걸리기도 합니다. 노트북 어댑터를 가져간다면 핀 모양을 미리 봐두세요.
인도네시아 전압은 230V, 주파수는 50Hz입니다. 한국 220V와 같은 대역이라 변압기는 필요 없어요.
충전기·노트북은 물론이고 드라이어나 고데기도 그대로 작동합니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전기 준비가 아예 필요 없는 나라입니다. 평소 쓰던 충전기와 케이블만 챙기면 끝나요.
대신 발리에는 다른 나라에 없는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녜피(Nyepi)입니다.
발리 힌두교의 새해로, 24시간 섬 전체가 멈추는 날이에요. 외출이 금지되고, 불을 밝히는 것도 안 됩니다. 공항이 하루 종일 문을 닫고 상점도 전부 쉬어요. 여행자는 숙소 안에 머물러야 하고, 불빛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커튼을 치는 숙소도 많습니다. 해에 따라서는 모바일 데이터까지 차단됩니다.
매년 3월경이지만 음력 기준이라 날짜가 해마다 달라집니다. 이 기간에 발리를 간다면 충전을 전날 미리 마쳐두고 보조배터리를 챙기는 게 좋습니다. 항공편 일정도 이 날은 피해서 잡아야 하고요.
녜피가 아니더라도 인도네시아는 섬이 많은 나라라 지역에 따라 전력 사정이 고르지 않습니다. 과거에 발리 섬 전체가 몇 시간 정전된 적도 있었어요.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보조배터리 하나면 대비가 됩니다.
인도네시아는 콘센트도 전압도 한국과 같아서, 전기로 준비할 게 거의 없는 나라입니다. 평소 쓰던 충전기와 케이블만 짐에 넣으면 됩니다. 다만 발리 일정이라면 녜피 날짜를 한 번 확인하고, 보조배터리를 하나 챙겨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