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을 가면 마카오를 같이 넣는 분이 많죠. 배로 한 시간이니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으니까요.
전기만 놓고 보면 두 도시는 거의 같습니다. 다만 마카오에는 한 가지 재미있는 예외가 있어요.
목차
마카오 콘센트는 G형이 기본입니다. 사각 핀 세 개짜리 영국식 규격이에요. 홍콩과 같으니, 홍콩에서 쓰던 어댑터를 그대로 가져가시면 됩니다.
여기까지는 단순한데, 한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마카오는 1999년까지 포르투갈의 통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건물이나 일부 숙소에는 포르투갈이 깔아둔 유럽식 둥근 핀 콘센트가 남아 있는 곳이 있어요.
즉 같은 도시 안에 영국식과 유럽식이 섞여 있는 셈입니다. 동양과 서양이 섞인 마카오의 풍경이 콘센트에까지 남은 셈이죠.
재미있는 건 한국 플러그가 그 둥근 핀 콘센트에는 오히려 그대로 꽂힌다는 점입니다. 한국도 둥근 핀 계열을 쓰거든요. 그러니 마카오 숙소에서 어댑터가 안 들어간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플러그를 그냥 꽂아보세요. 의외로 해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 더, 영국식 콘센트에는 구멍 옆에 작은 토글 스위치가 달려 있습니다. 꺼져 있으면 어댑터를 제대로 꽂아도 충전이 시작되지 않아요. 카지노 호텔에서 밤늦게 들어와 꽂아두고 잔 다음날, 배터리가 그대로인 걸 보고 당황하는 이유가 대개 이겁니다.
마카오 전압은 230V, 주파수는 50Hz입니다. 한국 220V와 같은 대역이라 변압기는 필요 없어요.
충전기·노트북은 물론이고 드라이어나 고데기도 그대로 작동합니다.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도 전압은 똑같으니 신경 쓸 게 없습니다.
결국 마카오에서 확인할 건 콘센트 모양 하나입니다. 그것도 G형 어댑터 하나면 대부분 끝나고요.
마카오는 G형, 230V로 홍콩과 사실상 같습니다. 영국형 어댑터 하나면 두 도시를 다 커버하고, 오래된 숙소에서 유럽식 콘센트를 만나면 한국 플러그를 그냥 꽂으시면 됩니다. 여기에 루루미 여행용 멀티탭(영국형)을 챙기면 조금 더 편해집니다. G형 플러그가 달려 있어 어댑터 없이 바로 꽂히고, 콘센트와 USB 포트가 함께 늘어나거든요. 홍콩&싱가포르를 엮는 일정이라면 그대로 이어서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