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는 전기 규격이 미국과 거의 같습니다. 콘센트도 주파수도 같아요.
그래서 미국 여행 준비물을 그대로 가져가셔도 됩니다. 다만 전압이 미묘하게 다르고, 오래된 숙소에서 한 번 신경써야 하는 포인트가 있어요.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멕시코 콘센트는 A형입니다. 납작한 핀 두 개가 나란히 들어가는 미국식 구멍이고, 접지핀이 하나 더 있는 B형도 함께 씁니다. 미국과 같은 규격이라 미국이나 일본 여행 때 쓰던 돼지코를 그대로 가져가면 됩니다.
한국 플러그는 둥근 핀 두 개라 이 납작한 구멍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멕시코에서 돼지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
여기서 한 번 걸리는 게 있습니다. 멕시코는 접지 없는 구형 2핀 콘센트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오래된 호텔이나 칸쿤의 연식 리조트에서 종종 만나요.
휴대폰 충전기처럼 핀이 두 개짜리면 상관없습니다. 문제는 접지핀이 달린 Type B 플러그예요. 노트북 어댑터가 대표적인데, 접지 구멍이 없는 콘센트에는 아예 안 들어갑니다. 노트북을 챙기신다면 어댑터가 접지까지 받는 형태인지 미리 보세요.
멕시코 전압은 127V, 주파수는 60Hz입니다. 미국이 120V인 걸 생각하면 살짝 높지만, 한국 220V의 절반 수준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그래서 확인할 게 하나 생깁니다. 내 기기가 프리볼트인지예요. 충전기 표면의 작은 글씨에서 INPUT 100-240V를 찾아보세요. 이게 있으면 127V에서도 정상으로 작동합니다. 스마트폰·노트북·카메라 충전기는 거의 다 해당돼요.
문제는 열을 내는 기기입니다. 전력은 전압의 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220V용 드라이어를 127V에 꽂으면 산술적으로 절반이 아니라 3분의 1 수준의 전력만 나옵니다. 고장이 나진 않지만 미지근한 바람만 나오는 수준이라 쓸모가 없어요. 드라이어나 고데기는 호텔 비치품을 쓰거나 프리볼트 여행용 제품을 챙기는 게 낫습니다.
멕시코는 A·B형·127V, 미국과 거의 같은 규격이라 돼지코가 반드시 필요하고 220V 전용 열기구는 두고 가는 편이 낫습니다. 접지 없는 구형 콘센트가 남아 있다는 점만 염두에 두세요. 여기에 루루미 여행용 멀티탭(미국·일본형)을 챙기면 조금 더 편해집니다. A형 플러그가 있어 별도의 돼지코가 필요없고 콘센트와 USB 포트가 함께 늘어나서 리조트에 오래 머무르는 일정에서 특히 편합니다. 미국을 같이 도는 일정이라면 그대로 이어서 쓸 수 있습니다.